코스피 개인 매수에 0.3% 상승…3,290대 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30일 3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0포인트(0.30%) 오른 3,296.6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6%) 오른 3,288.63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장중 한때 3,305.73까지 올랐으나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 막판에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종가로는 3,300선에 진입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1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8억원, 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도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 경기 정상화 기대가 부각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장중 발표된 6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석 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경기 개선 기대를 높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호조로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유입됐다"며 "중국 제조업 지수도 예상보다 양호해 주식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카카오[035720](3.16%)와 네이버(1.46%) 등 인터넷주와 LG화학[051910](1.31%), 삼성SDI[006400](1.75%), SK이노베이션[096770](4.60%), SK아이이테크놀로지(5.78%) 등 2차전지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반도체주 주가에 영향을 주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SK하이닉스[000660]가 2.00% 올랐으나 삼성전자[005930]는 0.37% 내렸다.
업종별로 서비스(1.18%), 종이·목재(1.18%), 화학(0.58%), 의료정밀(0.42%)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0.61%), 기계(-0.36%), 유통(-0.31%), 비금속광물(-0.29%)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73%) 오른 1,029.9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17%) 오른 1,019.64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2억원, 52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15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46%), 인터넷(1.44%), 소프트웨어(1.24%)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126.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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