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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고차 시장 키워드는 '온라인·시니어·친환경차'
케이카 온라인 판매 비중 43%…50~70대 온라인 구매도 늘어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와 친환경차 판매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K Car)는 1~6월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E.S.G'였다고 30일 밝혔다.
'E'는 이커머스(E-commerce·온라인 거래), 'S'는 시니어(Senior), 'G'는 그린(Green·친환경)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거래가 선호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온라인 판매가 증가했다.
케이카의 상반기 전체 거래량 중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비중은 43.1%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8.5%포인트(P) 늘었다.
올해 1월 39.2%였던 홈서비스 판매 비중은 6월 45.7%까지 늘어나며 꾸준히 증가했다.
고객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와 배송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는 전통적으로 MZ세대(1980~2000년대생)가 주로 이용했지만, 50~70대로 대표되는 시니어 세대도 온라인 구매 경향이 늘고 있다.
케이카 홈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MZ세대 비중은 52.6%로 가장 많았다. 시니어 세대의 홈서비스 구매 비중은 20.6%를 기록해 전년 동기 16.7% 대비 3.9%P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쇼핑이 어려워지자 시니어 세대도 온라인 쇼핑에 나서면서 케이카 홈서비스 이용 연령대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린' 열풍이 불고 있다. 홈서비스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성장했다. 친환경차 구매율은 3.7%로 전년 동기 대비 0.6%P 증가했다.
케이카는 자사 앱에 등록된 친환경차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검색량이 29% 늘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검색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005380]의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이며, 전기차 중 가장 많이 검색된 모델은 쉐보레의 볼트EV다.
케이카 홈서비스 국산차와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는 현대차 그랜저IG, BMW 3시리즈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이커머스 시장 확대가 홈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자동차 대표 이커머스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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