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상 1상 진입…내년 긴급사용승인 신청"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 에스티팜이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을 최종 선정했다.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 출범식 인사말에서 "LNP(지질나노입자) 기반 자체 후보물질 'STP2104'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에스티팜은 발굴한 후보물질 22개 중 3종(STP2104, STP2108, STP2120)을 골랐다고 밝혔다. 이중 STP2104가 최종 후보물질로 좁혀진 것이다.
김 사장은 "올해 임상 1상에 진입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내년 상반기에 긴급사용할 수 있게 승인해달라고 신청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구축)에 발맞추고자 mRNA 백신에 쓰이는 캐핑(5프라임-캐핑) 유사체와 LNP에 들어가는 지질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와 화이자가 사용하는 LNP 기술을 올해 5월 제네반트 사이언스에서 도입했다.
에스티팜은 같은 달 말 mRNA 전용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설비를 완공하고 백신 생산을 위한 시생산을 하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기준 연간 1억 도스 넘는 양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의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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