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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델타변이발 4차 확산 기로…"백신접종하고 마스크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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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델타변이발 4차 확산 기로…"백신접종하고 마스크 써야"
신규확진자중 델타변이 비율 15%로 상승…"여름내 지배종 될듯"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보건당국이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가을에 재차 급격한 4차 확산을 막으려면 백신 접종을 끝내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근심 없는 여름이 근심 가득한 가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면서 "4차 확산이 일어날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는 여름 내에 지배종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수단은 백신 접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 예방효과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에 뚜렷이 개선되는 만큼 2차 접종을 서두르라고 강조했다.
슈판 장관은 "8월 말까지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12세 이상 모든 청소년에게 부모 동의하에 1차 백신 접종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로타 빌러 소장은 "델타 변이가 지배 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만으로는 가을에 급격한 확산을 예방할 수 없을 것"이라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이어가야 하며, 조기에 목표 없이 방역 규제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문을 연 상태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학교에서는 기존의 마스크 착용과 진단검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RKI 집계에 따르면 전날 독일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77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62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최근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6.2명으로 떨어졌다.
독일 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52.9%인 4천395만8천788명, 2차 접종을 마친 이들은 34.1%인 2천838만3천61명이다.
독일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 비율은 15%로 확대됐다. 지난달 말에는 3.7%에 불과했던 이 비율은 이달 초 6.2%로 늘어났다가 2주여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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