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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폭증' 인니서 현대차 전세기 띄워…교민 전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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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폭증' 인니서 현대차 전세기 띄워…교민 전세기도
감염 교민 전세기 7월 1일 예정…수요조사 첫날 12명 몰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 집계상 하루 2만명을 넘어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 감염자를 태운 에어앰뷸런스와 전세기가 잇따라 한국으로 뜨고 있다.



25일 오전 2시 현대차와 협력사 출장자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14명을 태운 전세기가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했다.
인도네시아는 최대 명절 르바란 여파와 인도발 '델타 변이' 등 전염력이 더 강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이달 들어 일일 확진자가 1만4천명, 1만5천명에 이어 전날 2만명까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자카르타 외곽에 생산차 공장을 건설하고, 연말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인 현대차에서는 자사 출장자와 협력사 출장자 총 2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현지 병실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자 전세기를 준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이후 음성판정을 받은 인원도 있기에, 전세기 탑승 인원은 14명으로 줄었다.
현대차와 협력이 돼 있는 국제의료 지원 서비스기업 인터내셔널 SOS는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항공 여객기(B737-800)를 임차해 감염 출장자들을 태우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의료진을 동행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인천공항 도착 후 국가지정시설(경기도 광주, 고양)에 격리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감염 출장자 가운데 산소호흡기 등 지원이 더 필요한 2명은 26일 에어앰뷸런스를 타고 귀국한다.



또 다른 국제의료 지원 서비스기업인 플라잉닥터스도 인도네시아에서 26일과 28일 각각 1명의 한국인 감염자를 태운 에어앰뷸런스를 띄운다.
플라잉닥터스는 19일 자카르타 수도권의 효성그룹 출장자 1명, 20일 중부자바 즈빠라 교민과 현대자동차 협력사 출장자 각 1명, 22일과 24일 각 1명 등 최근 일주일 사이 에어앰뷸런스를 5차례 인도네시아에서 띄웠다.
아울러 플라잉닥터스는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의 요청으로 B737-500 여객기를 유럽에서 인도네시아로 빌려와 7월 1일 교민 경증 감염자들을 위한 귀국 전세기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세기가 등장한 것은 에어앰뷸런스의 경우 코로나 환자를 1∼2명밖에 태우지 못하고,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자카르타∼인천 에어앰뷸런스 비용은 1억2천500만원이다.
반면, 전세기 임차 비용은 3억8천만원 정도라서 20명 정도가 타면 1인당 약 2천만원씩 부담하게 된다.
박재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은 "최근 교민 감염자 급증으로 응급상황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감염 교민 가운데 중증 응급상황에 대비해 긴급귀국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전세기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수요조사 첫 날인 전날 하루 동안 12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한인) 확진자는 전날 기준 누적 180명이고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
이달 14일 이후 신고한 확진자가 50명이 넘는다.
하지만, 대사관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서 이달에 감염된 한인 수는 200명은 족히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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