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개발 특화설비 완공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핵심 'L-SAM' 인큐베이터 역할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LIG넥스원[079550]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에 특화된 전용 설비를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 23일 김천하우스에서 김지찬 대표이사를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SAM 체계조립·점검장' 준공식을 열었다.
L-SAM은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이다. 항공기 및 탄도탄 위협으로부터 국내 핵심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24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항공기·탄도탄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선진 국가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유도무기다.
L-SAM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 국방 연구개발(R&D)은 물론 우주항공 분야의 기반기술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의 L-SAM 체계조립·점검장은 김천하우스 5만700평의 부지에 건축면적 760평 규모로 완공됐다.
사업비는 총 92억원이 투입됐고 최첨단 유도무기의 핵심 구성품 개발 및 체계조립, 점검장 등 최적화된 장비와 설비 시설을 갖췄다.
L-SAM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며, 개발을 완료한 이후에도 안정적 품질관리를 위한 핵심 설비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전용 설비 건립을 계기로 L-SAM의 성공적 개발에 기여하는 한편 '유도무기 체계종합' 부문의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LIG넥스원은 천궁, 천궁 II를 비롯한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 전자전 등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참여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김지찬 대표는 "L-SAM 체계조립·점검장이 최첨단 국산 무기 개발의 산실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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