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앞둔 日, 코로나 확진자 재차 늘어날 조짐
신규 확진 1천600명대…사흘째 일주일 전 대비 늘어
가토 관방장관 "하루 백신 접종 100만회 목표 달성"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24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600명대를 기록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까지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672명이다.
지난달 초중순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가 재차 늘어날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일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9만1천695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42명 늘어 1만4천618명이 됐다.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東京都)의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0명이다.
전날 619명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일주일 전 대비로는 118명 늘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 9일과 15일, 16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건수가 각 10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내건 '하루 100만건 접종' 목표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백신 공급에 비해 접종 신청이 지나치게 많은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 직장 및 지방자치단체 대규모 접종장에서의 접종 신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담당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은 이날 민영 방송에 출연해 하루 백신 접종 건수는 150만건이 최대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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