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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기업체감경기 호조세 주춤…원자재·부품수급 차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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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기업체감경기 호조세 주춤…원자재·부품수급 차질 탓"
"7월 BSI 102.3…원가 인상분 가격에 반영 못 해 수익성 악화할 것"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글로벌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로 기업 체감경기 호조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매출액 상위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전망치는 6월(102.6)보다 소폭(0.3포인트) 하락한 102.3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경연은 지난 3월 이후 기업 경기가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경기 개선을 예상하는 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지난달에 이어 전망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6월 BSI 실적치는 106.2로 전달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부문별 7월 BSI 전망치는 내수(100.0), 수출(100.3), 투자(102.3), 고용(105.7), 자금사정(101.8), 채산성(99.7), 재고(99.2, 100 이상은 재고 과잉 의미)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와 고용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반면 내수는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으로 호조세가 둔화하고 있다.
채산성은 6월(99.0)에 이어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연은 최근 국제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요 감소 등을 우려한 기업들이 원가 인상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수익성 악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 7월 전망치는 비제조업은 104.4로 6월(99.4)보다 5.0포인트 증가했지만, 제조업 전망치는 100.9로 4.2포인트 감소하며 지난 3월(114.0)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경연은 주요 원자재와 반도체 부품 수급난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제조 기업의 생산·투자 계획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2월까지 회복세가 지속되던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최근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의 부문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수는 6월보다 7.6포인트 감소한 96.1로, 지난 3월(111.8)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100선을 밑돌면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전달보다 4.7포인트 감소한 101.3, 고용은 3.3포인트 감소한 101.8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제조업 경기 불확실성은 곧 실물경제 전체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을 타개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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