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SK증권, 네이버 목표가 ↑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최근 네이버[035420] 주가가 상승세인 가운데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네이버 목표주가를 높였다.
24일 신한금융투자는 네이버에 대해 "수익화가 가능한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9만원에서 54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문종 연구원은 "공격적인 커머스 확장 전략이 하반기부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커머스 확장, 콘텐츠 성장이 본격화하며 경쟁사 대비 주가 상승률 괴리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세계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웹툰은 미진했던 일본에서도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플랫폼 제페토에 대해 "메타버스 테마 부각에 월간활성이용자(MAU) 증가 추세가 확인돼 각종 기업의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며 광고 플랫폼으로서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가 그간 규제 우려 때문에 국내 시장 확장에 미온적이었으나 이제 상당수 영역에서 후발주자로서 검색포털·지도 등을 기존 자산을 활용한 사업 확장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001510]도 이날 네이버 목표주가를 44만원에서 5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쟁력이 여전하고 절대 이익규모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인데도 최근 시가총액이 카카오[035720]와 역전된 현상은 실적개선 지연과 자회사 가치 부각 시기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쟁사는 주요 자회사의 공격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자회사 가치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반면 네이버의 주요 자회사는 단기간 내 상장 계획이 없으며 자회사의 평가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야후재팬과 라인 통합을 통해 현지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제페토, 왓패드 등의 주요 자회사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주요 자회사의 가치증가는 명확하기 때문에 시기의 문제일 뿐 결국 네이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달 들어 키움증권[039490]와 DB금융투자[016610]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전 10시 4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0.94% 내린 41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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