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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도 국내서 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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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도 국내서 생산 추진
한국코러스, 스푸트니크V 이어 스푸트니크 라이트 위탁생산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에서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에 이어 1회 접종하는 '스푸트니크 라이트'도 생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엘라파의 자회사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23일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에 더해 추가로 스푸트니크 라이트도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위탁생산을 맡기는) 러시아 쪽에서 요구하는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엘라파는 지난해 11월 스푸트니크 V의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와 이 백신을 한국에서 생산하는 데 합의하고 자회사인 한국코러스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린 바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스푸트니크 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모두 국내 제약사가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에서 자체 개발해 승인한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만든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했다.
2회 접종을 기본으로 하는 스푸트니크 V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해 면역 효과를 내도록 설계됐다. 스푸트니크 V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체내로 운반하는 벡터(전달체)를 이용하는 '전달체 백신'이다. 접종 28일 후 측정한 예방 효과 79.4%로 알려졌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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