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확대에 여름 휴가철까지…국내여행 예약 '껑충'
옥션 콘도·리조트 상품 판매 22%↑…7~8월 숙박 상품 인기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자 국내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주말과 겹치는 모든 공휴일에 대체 공휴일이 적용되면 하반기 여행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몰 옥션은 지난 14~20일 국내 콘도 및 리조트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에서 당일이나 1박 2일 등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경기 지역 상품 판매는 512% 급증했다. 이어 충청 지역(112%)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항공권 판매량은 54% 많아졌다.
지난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즐기지 못했던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워터파크 및 스파 상품은 40% 더 팔렸다.
소형 캐리어와 여행용 파우치 판매량은 각각 202%, 99% 늘었다. 필름 카메라는 104%, 물놀이할 때 필요한 카메라 방수 커버는 112% 더 판매됐다.
옥션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여행 수요가 반등하는 추세"라며 "대체공휴일까지 확대되면 국내 여행을 고려하는 이들이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오는 7~8월 중 이용하는 호텔, 리조트, 풀빌라, 펜션 등 국내 숙박상품의 예약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09% 늘었다.
국내 숙박 상품은 이용일이 임박했을 때 예약하는 경우도 많은 점을 고려하면 향후 예약은 더 증가할 것으로 인터파크투어는 예상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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