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연임에 유럽 환영…푸틴도 축하
(유럽종합=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 연임에 유럽연합(EU)과 각국이 환영하고 나섰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 재선을 축하하면서 "팬데믹부터 기후변화까지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력과 다자주의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그러면서 내주 EU 집행위에 참석을 고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트위터에서 "전례 없는 시기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지도력과 경험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U는 다자주의와 평화, 인권을 위해 구테흐스 사무총장 편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위터에서 "팬데믹은 직면한 도전에 빠르게 대응하는 UN의 능력이 불가결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필요한 백신에 모두가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을 특히 거론했다.
그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코백스(백신 공동 구매 국제 프로젝트) 설치에 노력을 쏟아부은 데 대해 다시 감사하며, 독일은 앞으로도 UN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와 팬데믹 후 더 낫고, 공정하고, 친환경적인 재건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계속 밀접하게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크렘링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유엔 총회의 결정은 당신의 정치적 권위를 확인했다"며 "나는 당신의 활동이 유엔의 효율성을 증진하고 유엔의 협력적 역할을 향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러시아는 유엔의 공동 창립국이자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이 직면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는 외무부 성명에서 "우리는 구테흐스 총장이 임기 중 터키와 맺은 친밀한 관계가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터키는 유엔과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트위터에 "재선을 축하한다. 유엔에서 편견을 근절하고 (유엔의 업무를) 효율화하기를 바란다. (총장의) 역할에 지속적인 성공을 기원한다. 행운을 빈다"고 썼다.
구테흐스 총장의 모국인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트위터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적임자이며 그의 연임은 포르투갈인들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카이로 김상훈, 런던 최윤정, 베를린 이율, 이스탄불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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