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몰루카 해상 5.8 지진…쓰나미 우려 고지대 대피
인니 기상청은 규모 6.1로 발표…여진·쓰나미 주의 당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몰루카(말루카)제도 인근 해상에서 16일 오후 1시43분(현지시간)께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진앙은 암본시에서 동쪽으로 147㎞, 스람섬 아마하이(Amahai)에서 남쪽으로 70㎞ 각각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0.6㎞다.
몰루카제도는 술라웨시섬과 파푸아섬 사이에 위치한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1, 진원의 깊이를 10㎞로 발표했다.
기상기후지질청은 지진 초기에는 쓰나미 우려가 없다고 발표했다가 여진과 함께 쓰나미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하라고 수정 발표했다.
기상기후지질청은 "즉시 해안에서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고 트윗을 올렸다.
스람섬 남쪽 해안에 사는 주민들은 지진을 느낀 뒤 파도가 높아지거나, 밀려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급히 고지대로 대피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주민들이 줄지어 고지대로 대피하는 모습이 전해졌고, 일부 주택 벽에 금이간 사진 등이 퍼졌으나 인명피해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
앞서 2019년 9월 26일 오전에도 암본섬과 스람섬 사이에 규모 6.5 지진이 발생, 건물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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