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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민도 격리 필요 없나"…접종자 면제에 공관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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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민도 격리 필요 없나"…접종자 면제에 공관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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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교민도 격리 필요 없나"…접종자 면제에 공관 문의 급증
한국정부 발표 후 하루 수십통 전화…인도, 면제국 포함에 특히 관심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다음 달 국외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시행과 관련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을 겪은 인도에서도 교민 사회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근 한국 정부의 자가격리 면제 방안 발표 후 하루 수십 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가격리 면제서 발급 관련 정부 세부 지침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면제서 발급 신청이 갑자기 몰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한국 정부는 백신을 맞은 내외국인이 직계가족(배우자,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경우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입국 관리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가족관계 증명서와 예방접종 증명서 등을 재외공관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받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13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는 예방접종 완료자라도 격리면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는데 여기에 인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인도 교민도 귀국 시 절차를 밟아 자가 격리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첸나이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특히 13개국에 인도가 빠진 게 확실한가를 묻는 교민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현지 교민들은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하루에 6만∼7만명의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이라 이를 이유로 인도가 이번 조치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명을 넘기도 했다.
인도에는 현재 수도 뉴델리와 남부 첸나이 등을 중심으로 약 1만1천명의 교민이 체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자 지난달 4일부터 3천100여명의 교민이 부정기 항공편으로 귀국한 상태다.
첸나이총영사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거치며 꼭 귀국해야 할 교민 중 상당수는 입국한 상태"라며 "인도는 미국, 동남아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교민 수가 적은 편이라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 관련해 갑자기 귀국 수요가 폭증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국-인도 간 항공편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정기편은 없어졌고 부정기편만 매달 몇차례 운행되고 있다.
한편, 현재 인도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격리 없이 14일간 자가에서 모니터링만 하도록 하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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