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위험 예측 AI 개발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심층 학습(deep learning)을 통해 심근경색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
미국 세다스-시나이(Cedars-Sinai) 메디컬센터 슬롬카 실험실(Slomka Lab)의 아난야 싱 연구 소프트웨어 공학 교수 연구팀은 환자 2만401명의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 단층촬영'(SPECT: Single 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 심근 관류 영상(MPI: Myocardial Perfusion Imaging) 자료를 이용, 심근경색의 연 환산 위험(annualized risk)을 산출해내는 AI를 개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s)가 15일 보도했다.
SPECT란 감마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약물을 정맥주사한 후 이 약물이 심장이나 뇌, 간, 뼈 등 장기에 흡수되면 이를 촬영하여 질병으로 인한 변화를 진단하는 첨단 검사법이다.
이 환자들은 모두 평균 4.7년 동안 추적 연구가 진행돼 그 자료가 심층 학습에 활용됐다.
이 심층 학습 자료는 SPECT 영상 자료와 함께 이 기간에 심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환자별로 점수를 매기는 데 사용됐다.
점수가 가장 높은 환자는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연 환산 위험이 9.7%로 점수가 가장 낮은 환자보다 10.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AI는 의사들이 SPECT MPI 스캔 환자의 심근경색 위험 정도를 정확하고 빠르게 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는 표준 임상 워크스테이션(clinical workstation)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핵의학·분자 영상 학회(Society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 화상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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