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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신규확진 2천242명…"8월에 또 긴급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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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신규확진 2천242명…"8월에 또 긴급사태 우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6일 연속 감소…"올림픽 열면 증가" 지적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도쿄(東京) 등 10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하지만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나면 감염 확산이 다시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9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7시 20분까지 2천242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6만8천61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96명 증가해 1만3천868명이 됐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26일 연속 축소했다.



최근 확진자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진정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교토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긴급사태 선언을 예정대로 이달 20일 해제할 경우 8월에 다시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연구팀의 추산에 따르면 긴급사태를 해제하면 중증 확진자가 다시 늘기 시작하고 8월 초에는 중증자의 병상 사용률이 70%를 넘겨 긴급사태를 피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들은 7월 말 기준 고령자의 백신 접종률을 60∼90%로 나눠 각각의 사례를 분석했는데 백신 접종률을 어떻게 설정하더라도 긴급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코로나19를 더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에 조언하는 전문가 그룹의 좌장인 와키타 다카지(脇田隆字)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여름 휴가가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면 (확진자를) 더욱 증가하게 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9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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