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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공화당 내홍 여전…'트럼프 패배' 수용 주지사에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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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공화당 내홍 여전…'트럼프 패배' 수용 주지사에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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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공화당 내홍 여전…'트럼프 패배' 수용 주지사에 야유
개표 실무 州 국무 불신임…'선거 부정' 고수 정치인에겐 시상도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주 선거 결과를 뒤집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한 공화당 소속 조지아 주지사와 부주지사, 국무장관이 주 전당대회에서 냉대를 당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지킬 아일랜드에서 열린 조지아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보도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반(反)낙태법·선거법 강화·주 경제 재개 등의 업적을 알리며 "(민주당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를 이긴 사람은 바로 나"라고 소개했다.
2018년 공화당 소속으로 당선된 켐프 주지사는 원래 이름난 트럼프 지지자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대선 약 한 달 후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어달라'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지난해 대선 후 수작업 재검표까지 거쳐 민주당 조 바이든 당시 후보의 승리를 인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와 투표용지 서명 등의 문제로 선거에 졌다고 지금까지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트위터에서 "브라이언 켐프는 사임해야 한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다는 이유로 트럼프의 공격을 받은 같은 당의 제프 덩컨 부주지사, 개표 실무를 맡은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은 이날 전당대회에 불참했다.
주 공화당 대의원들은 이날 래펜스퍼거 장관 불신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또 주 공화당 의장인 데이비드 셰이퍼는 이날 '선거 부정'을 주장해온 소속 정치인들에게 '전사의 상'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마이클 오비츠 대의원은 "(지난해 대선에) 부정이 있었음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문명화한 사회는 거짓이 아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조지아 대학의 정치학자인 글렌 스미스는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해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타협 없이 분열된 공화당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higher250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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