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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목재 밀반출 연루 의혹 브라질 환경장관 검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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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목재 밀반출 연루 의혹 브라질 환경장관 검찰 조사
대법관이 조사 승인…대통령 최측근으로 정치적 파장 클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환경장관이 아마존 열대우림 목재 불법 반출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카르멘 루시아 연방대법관은 전날 히카르두 살리스 환경부 장관에 대한 연방검찰의 조사 요청을 승인했다.
살리스 장관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 상당한 파문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방경찰은 살리스 장관과 환경 관련 기관장 20여 명을 아마존 열대우림 목재 불법 반출과 관련한 부패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렸다.
연방경찰에 수사를 명령한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연방대법관은 살리스 장관과 기관장들의 은행 계좌와 세무 자료 공개를 결정했고, 연방경찰은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했다.
모라이스 대법관은 2012년부터 2020년 사이에 살리스 장관이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한 법률회사를 통해 1천410만 헤알(약 30억 원)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모라이스 대법관의 수사 명령은 미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2019년 말∼지난해 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불법 반출된 목재가 미국의 항구로 반입되고 있다는 내용을 브라질 환경 규제 기관에 전달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자 외교 경로를 통해 연방경찰에 사실을 알렸고 보고서를 입수한 모라이스 대법관이 수사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리스 장관은 목재 불법 반출을 도와주고 대가를 챙겼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장관 교체 가능성을 부인했으나 여권 일부에서는 "살리스를 일시적으로 장관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살리스 장관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보좌해 환경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압력에 강경한 자세로 맞서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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