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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다비드 디오프, 프랑스 작가 최초로 부커 국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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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다비드 디오프, 프랑스 작가 최초로 부커 국제상 수상
재단 "주술적 산문체와 영리한 통찰력이 독자 뒤흔들어" 평가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소설가 다비드 디오프가 프랑스 작가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 국제상(International Booker Prize)을 받았다고 AF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부커상 재단은 세네갈계 프랑스인 디오프가 집필한 소설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All Night All Blood is Black)를 올해 수상 작품으로 선정했다.
부커 국제상은 영국이나 아일랜드에서 영어로 번역돼 출판된 외국어 작품에 수여되며, 한국의 한강 작가가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받았다.
재단은 이와 별개로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를 대상으로 부커상을 함께 수여하고 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18년 발간된 디오프의 이번 소설은 한 세네갈 병사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동료를 잃은 뒤 폭력과 광기에 휩싸이는 과정을 그려냈다.
부커 국제상 심사위원 측은 "주술적인 산문체와 어둡고도 영리한 통찰력이 독자의 감정을 뒤흔든다"고 그의 작품을 평가했다.
디오프는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행복하다"면서 이번 수상이 "문학에는 국경이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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