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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앞두고 마지막 지방선거…극우가 당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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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앞두고 마지막 지방선거…극우가 당선되나
"분별과 책임 vs 분열과 선동 가를 것"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를 앞두고 오는 6일 작센안할트주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1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이번 선거는 총선을 앞두고 극우가 날개를 달지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독일 ZDF방송이 여론조사기관 발렌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인 '정치바로미터'를 보면,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기독민주당(CDU)이 득표율 29%로 선두를 달릴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극우 성향의 AfD는 23%로 2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좌파당은 11%, 사회민주당(SPD)은 10%를 각각 차지한다.
이 경우 기민당 소속인 라이너 하젤로프 현 주지사가 세번째 임기를 맞이하게 된다. 아울러 연정은 AfD를 제외하고 구성될 전망이다.
하지만, 앞서 지난달 26일 독일 빌트가 인자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AfD의 득표율이 26%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기민당은 25%로 2위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AfD가 제1당으로서 연정을 구성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작센안할트주의회 선거전에서 하젤로프 주지사와 함께 전면에 나선 아르민 라셰트 기민당 대표는 AfD와의 거리두기를 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라셰트 대표는 당내 수뇌부 회의에서 "AfD와 협력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들은 기민당 전체의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파울 치미악 기민당 사무총장도 작센안할트주에서 AfD의 선거승리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극단주의적인 이들이 과반을 득표해서는 안 된다"면서 "핵심은 누가 작센안할트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갖느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센안할트주에서 극우 포퓰리즘 정당이 가장 강한 정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기민당에 표를 줘야 한다"면서 "그들은 화해가 아니라 분열을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는 6일 작센안할트주의회 선거가 중도와 극단, 분별과 책임과 분열과 선동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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