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215곳,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공시 완료
삼성전자, 15개 핵심지표 중 13개 준수…SKT는 15개 모두 준수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한국거래소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의무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15개 사가 모두 2020사업연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의무 공시 제도다.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금융당국이 준수를 권장한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의 준수 여부를 담은 보고서를 매년 공시해야 한다.
이들 215곳은 공시 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마쳤다.
이 215개 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1천677조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1천981조원)의 약 84.6%를 차지한다.
이 밖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동아에스티[170900]·포스코강판 등 12곳은 의무 제출 대상이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보고서를 공시했다.
자산 총액 상위 기업 중 삼성전자[005930]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중 집중투표제 채택·내부감사부서 설치 등 2개를 제외한 13개를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LG화학[051910]은 13개,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12개를 준수했고 SK텔레콤[017670]은 15개 모두를 준수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가이드라인 준수, 기재 누락 및 오류 여부 등에 대해 전수 점검을 실시한 후 미흡한 보고서에 대해서는 정정공시를 요구하는 등 공시 충실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더 상세하고 충실한 정보가 보고서에 기재될 수 있도록 상장사 대상 가이드라인 실무교육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