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트리밍의 대세…1분기 리얼리티 쇼 2배로 증가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갈수록 시장이 커지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장에서 리얼리티 TV쇼나 다큐멘터리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시장 분석업체인 릴굿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리얼리티 쇼 제공 건수는 거의 작년 동기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저널은 리얼리티 쇼나 다큐멘터리 같은 논픽션이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필수 상품이 됐으며 더 강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예컨대 카다시안 가족의 리얼리티 쇼가 추가로 나올 예정이고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 부부가 설립한 회사는 넷플릭스를 위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 중이다.
해리 왕자 부부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세운 회사가 만든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는 지난해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 최대 통신사 AT&T가 최근 워너미디어와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의 합병을 결정한 핵심 이유 중 하나로도 리얼리티쇼 강화가 꼽히고 있다.
저널은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논픽션이 드라마보다 제작비가 적게 드는 점과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접하면서 TV 드라마보다 유튜브나 틱톡을 즐겨온 신세대의 영향 등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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