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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도 월풀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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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도 월풀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오를 듯
증권가 LG전자 2분기 매출 전망치 월풀보다 1조원 이상 높아
신가전 앞세워 첫 연매출 1위 달성 전망 '청신호'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LG전자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미국 월풀 등 경쟁사를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실적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분기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의 매출은 6조원대 후반, 영업이익은 7천억원대 후반에서 8천억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메리츠증권[008560]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의 2분기 매출을 6조9천140억원, 영업이익은 8천170억원으로 예상했고, DB금융투자[016610]는 매출 6조8천560억원, 영업이익 7천54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1분기(매출 6조7천81억원, 영업이익이 9천199억원)보다 영업이익은 줄지만, 매출은 많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LG전자가 증권가의 예측대로 호실적을 낸다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생활가전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따돌리고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외 증권업계가 추정하는 월풀의 2분기 매출은 50억달러, 5조6천억원 정도다. 전망치이긴 하지만 LG전자의 매출보다 1조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LG전자는 그간 영업이익의 경우 2017년부터 월풀을 앞섰지만, 매출은 월풀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아직 6월 한 달이 남아 있어 변수는 있지만, 6월부터 에어컨 성수기로 접어드는 만큼 호실적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올해 여름 폭염이 예보되면서 연간 국내 에어컨 판매 대수는 250만대로 작년(200만대)보다 증가해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는 LG전자가 올해 연간으로도 처음 월풀을 제치고 생활가전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고, 전장사업을 강화하면서도 확실한 '캐시카우'인 생활가전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의 올해 생활가전 투자액은 1조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40%가량 많다.
연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트업 효과로 수요가 증가한 미국 가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에 2천50만달러(230억원) 규모의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건조기 등 신가전과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오브제컬렉션 판매 호조 등으로 월풀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수는 월풀이 전통적으로 LG전자보다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유통행사가 쏟아지는 하반기에 북미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이 때문에 최근 미국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라방)'을 시작하는 등 월풀의 안방인 미국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월풀과 격차를 크게 벌린 LG전자가 하반기에 월풀에 근접한 매출만 올려도 연간 1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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