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 확인 전까지 각국 자제…사태 악화 피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벨라루스의 외국 여객기 강제 착륙 사건에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은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사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말에 "관련 소식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 사건은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과 진상을 알기 전에 각국은 자제해야 하고,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 당국은 최근 그리스 아테네-리투아니아 빌뉴스 노선을 운항하던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자국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 착륙시켰다.
이를 위해 자국 공군 전투기까지 이륙시켜 여객기를 호송했다.
벨라루스 측은 줄곧 이 여객기에 대한 테러 위협이 접수돼 비상 착륙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객기에 탑승했던 폴란드 망명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가 공항에서 체포되면서 벨라루스 당국이 그를 구금하기 위해 여객기를 납치했다는 국제적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물론 미국 백악관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가 잇따라 강도 높은 비판 성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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