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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특화단지 맞춤지원…기반설비 선제구축·공동 R&D 추진
으뜸기업에 기술개발 전폭 지원…미래선도품목 65개 선정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에 필요한 용수, 폐수 등 기반설비 구축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요소기술 테스트베드를 사전에 구축하고, 단지 내 협력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공동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제7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정부는 ▲ 경기(반도체) ▲ 전북(탄소소재) ▲ 충북(이차전지) ▲ 충남(디스플레이) ▲ 경남(정밀기계) 등 5개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한 바 있다.
먼저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수확보, 폐수처리 등 기반설비 구축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팹(Fab·생산시설)의 안정적 가동에 필요한 용수 물량을 '2040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먼저 반영하고, 관로 구축에 필요한 하천점용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전력 인프라를 구축할 땐 최대 50%(국비 25%·한전 부담 25%)를 지원하며, 공공폐수처리시설에 대해선 폐수 재활용 R&D 등 간접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소부장 기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테스트베드를 용인 클러스터 구축 전과 후로 나눠 2단계로 확보한다.
요소기술 검증기반을 우선 마련(1단계)하고 2025년 클러스터 준공 시기에 맞춰 노광기, CVD 등 양산 성능 검증 테스트베드를 갖출 계획이다.
단지 내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R&D도 추진한다. 고순도 합성쿼츠 및 실리콘 전구체, 금속재배선 일괄공정 장비시스템 등에 대한 공동 개발을 검토한다.
전북 탄소소재 특화단지는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다양한 소재부품-중간재-신규수요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 R&D를 추진한다.
또한 탄소소재 활용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매뉴팩처링 인큐베이팅 허브'와 가상현실을 활용한 실증을 지원하는 '탄소산업 오픈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충북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이차전지 제품의 신뢰성·안정성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와 고도분석 테스트베드를 마련한다. 공동 R&D와 이차전지 특화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한다.
충남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는 올해 준공 예정인 아산스마트밸리를 연계해 투자유치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아산스마트밸리 내 신규투자가 첨단투자로 인정되는 경우, 그 일부에 대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
경남 정밀기계 특화단지는 인공지능(AI)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AI 기반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초정밀 측정 및 보정기술 관련 공동 R&D도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선 22개 '소부장 으뜸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도 확정됐다.
정부는 으뜸기업에 글로벌 기업에 상응하는 수준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뢰성·양산평가, 전문인력 파견지원 등 사업화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융자·펀드 등 범부처 연계형 자금 지원도 추진한다.
아울러 으뜸기업 제품 브랜드 홍보,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한편 거래 자금 수금지연, 채권 위험 등 불안 요소에 대한 보험·보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분야의 미래 공급망을 선점하기 위한 '소부장 미래선도품목' 65개를 선정했다.
정부는 미래선도품목에 R&D 투자를 중장기 지원한다. 또한 자율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자 참여 제한을 완화하고 연구 목표·방식 변경을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 지원을 받는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은 8건이 승인됐다.
대상 품목은 ▲ 차량용반도체 부품·모듈 ▲ 미래차 네트워크 통합 제어용 AP ▲ 전기차 구동모터용 희토류 영구자석 ▲ 핫스탬핑 맞춤형 용접강판 등이다.
정부는 이들 기업에 4년간 650억원 규모의 R&D와 설비투자를 위한 150억원의 정책금융 등을 지원한다.
이번 협력모델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천4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5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탄소산업 5대 전략 분야의 118대 핵심 요소기술을 도출해 R&D를 지원하는 중장기 로드맵인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종합 발전계획'도 이날 의결됐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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