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한국학 연구 지원 확대
지원 5년 연장하고 후원 규모 연 3억6천만원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기초학문 진흥과 인재 양성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포니정재단이 한국학 연구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다.
포니정재단은 24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한국학 장학·연구기금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
포니정재단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민연)은 2016년부터 5년 동안 연간 1억5천만원 규모로 진행하던 한국학 장학·연구 지원사업을 앞으로 5년 연장하고, 지원 규모를 3억6천만원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재단과 연구원은 지난 5년간 포니정 펠로우십, 민연 젊은 한국학 아카데미 등 2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프로그램을 추가, 총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추가 프로그램은 포니정 펠로 워크숍, 포니정 펠로 호스팅 프로그램, 민연 젊은 한국학 워크숍, 민연 해외 석학 초청 강연, 포니정 한국학 강좌 등으로 국내·외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신진 학자와 대학원생을 중점 지원한다.
포니정재단은 2005년 설립 이후 2006년부터 고려대에 장학기금과 연구기금, 민족문화연구원 발전기금 등으로 총 32억9천만원을 후원했다고 소개했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언어, 역사, 지리 등을 다루는 한국학이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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