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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숨진 美의사가 남긴 '야구카드'…예상 경매가 22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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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숨진 美의사가 남긴 '야구카드'…예상 경매가 226억원
1980년대부터 40년간 수집해 3t 트럭 분량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의사가 40년 넘게 수집해온 스포츠 카드와 기념품의 가치가 2천만달러(약 225억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활동해온 토머스 뉴먼(73)은 지난 1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뉴먼은 음악과 골프 등 다양한 취미를 즐겼는데, 그중 하나가 스포츠카드 및 기념품 수집이었다.
뉴먼의 아들 스튜어트는 "선친은 1980년대 초부터 수집을 시작했다"며 "당시 모은 카드들은 선친이 10대였던 1957∼1959년에 나온 것들"이라고 말했다.
아내 낸시에 따르면 뉴먼은 수집품을 보고 '종이 자식'이라 부르곤 했다.
'뉴먼 컬렉션'은 보존상태가 양호하면서도 희귀성이 높다고 CNN은 전했다.
가장 오래된 수집품은 1880년대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최고가 수집품은 1933년 발간된 베이브 루스의 야구카드로, 야구카드 경매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야구카드는 1952년 발행된 미키 맨틀의 야구카드로, 520만달러(약 58억6천만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뉴먼 컬렉션에는 베이브 루스가 직접 사인한 야구공, 타이 코브, 루 게릭, 호너스 와그너, 테드 윌리엄스의 야구카드 등이 있다.
뉴먼 컬렉션은 3t 트럭을 가득 채울 정도로 수집량이 방대하며, 병원 사무실에도 수집품을 보관하는 박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평가업체 컬렉터스 유니버스의 조 올랜도 최고경영자(CEO)는 "뉴먼 컬렉션은 보기 힘든 수준의 품질과 깊이감을 보여준다"면서 "뉴먼은 평생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스포츠카드를 관리해온 셈"이라고 말했다.
올랜도 CEO는 "수집가들은 컬렉션에 물품을 추가할 평생에 한 번 있을 기회를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매는 6월 21일∼7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honk02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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