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관련 소비자상담 46%↑…"하자 반품에 배송비 요구"
소비자원, 지난달 상담 분석…유사투자자문-이동전화-헬스장 순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지난달 의류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의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5만193건으로 전월 대비 4.4%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중 원피스 관련이 260건으로 46.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각종 숙박시설(36.9%), 티셔츠(31.0%) 등의 순이었다.
원피스와 티셔츠의 경우 제품에 하자가 있어 반품을 요구했지만, 사업자가 하자를 인정하지 않고 반품 배송비를 요구한 데 따른 불만이 주를 이뤘다.
숙박시설은 소비자가 이용일 전에 예약를 취소하려 했으나 사업자가 거부해 해결 방법을 문의한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각종 금융상품 관련 상담이 142.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 대여(46.1%), 모바일 정보 이용 서비스(37.1%)가 그 뒤를 이었다.
금융상품의 경우 '해외결제 승인' 등 스미싱 문자에 대한 문의가, 자동차 대여는 사고 시 과도한 수비리 요구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지난달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유사 투자자문(2천523건), 이동전화 서비스(1천623건), 헬스장(1천236건) 등의 순이었다.
상담 사유는 주로 품질·사후서비스(25.7%), 계약해제·위약금(22.6%), 계약 불이행(11.8%) 관련이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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