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백신 접종' 입국시 시설격리 7일로 단축 검토
부총리, 보건부에 지시…전날 신규 확진 175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입국자에 한해 시설 격리 기간을 7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 국가지도위원회 위원장인 부 득 담 부총리는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21일간 시설 격리를 실시하는 것은 필요치 않다면서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보건부에 지시했다.
그러면서 담 부총리는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7일 시설 격리를 마친 뒤 주거지에서 수시로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이번주 내에 새로운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4차 유행이 시작되자 지난 6일부터 입국 후 3주간 시설 격리를 거친 뒤 추가로 1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방역 수칙을 강화한 바 있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175명이 나왔다.
이날 들어서도 오전 현재 30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지역별로는 박장성 13명, 박닌성 8명, 하이즈엉성 5명, 닌빈성 2명, 랑선성 1명, 타인호아성 1명 등이다.
베트남은 지난달 27일 이후로 4차 지역감염이 확산하면서 지금까지 29개 시와 지방성에서 1천67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국 기업들이 몰려있는 박장성과 박닌성에서만 각각 618명, 3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하노이(257명), 다낭(146명), 빈푹성(88명)에서도 지역 감염이 다수 발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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