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중국 시노팜 백신 접종자에 부스터샷 제공하기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걸프 국가 아랍에미리트(UAE)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관련, 중국 시노팜 백신을 2차례 맞은 후 6개월이 경과한 주민들에게 세 번째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3차 접종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부스터샷'(booster shot)이다.
이번 조치로 UAE는 세계 최초로 부스터샷을 공식 도입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UAE 보건부 대변인인 파리다 알-호사니 박사는 국영방송을 통한 성명에서 "사회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선제적 전략의 일부로 대중이 추가로 주민용 시노팜 백신 보강 접종분을 받도록 문호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런 간략한 성명은 일부 UAE 주민들이 항체 반응의 부족에 대한 우려 속에 세 번째 접종을 받는 것으로 보고한 후 나왔다.
중국 최고 질병통제 관리는 지난달 자국에서 생산한 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낮은 보호를 제공한다고 시인해 접종 효능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
시노팜 백신은 UAE 백신 접종 캠페인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UAE는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이 50% 이상에 달해 세계에서 인구당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른 곳에 속한다.
석유가 풍부한 수도 아부다비와 호화로운 도시국가 두바이를 품고 있는 UAE는 경제 재개를 신속히 하기 위한 희망 속에 광범위한 면역 작업 노력을 경주해왔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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