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동부서 수천명 피란길…무장단체 충돌에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서 무장단체끼리 교전이 벌어지면서 주민 수천 명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안 및 민병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싸움은 전날 부룬디 접경 탕가니카 호수를 바라보는 사우스키부주의 고원에서 벌어졌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광대한 중부 아프리카 나라인 민주콩고의 동부 지역에선 수십 개의 무장단체들이 준동한다.
지역 군 대변인인 디유도네 카세레카 대위는 AFP에 교전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 고원에서 주민 5천 명 정도가 난민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말했다.
피란민을 대표해 펠릭스 세라이는 AFP에 4천 명 이상이 우비라 시 북부 루지지 평원으로 대피했다면서 "우리 대부분은 구호물자 지원도 없는 가운데 우리를 받아준 집들의 호의에 기대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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