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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반등 속에 상승…다우 1.29%↑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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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반등 속에 상승…다우 1.29%↑ 마감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증시는 산업 대표주와 기술주들이 대거 오른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3.79포인트(1.29%) 오른 34,021.4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46포인트(1.22%) 오른 4,112.5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31포인트(0.72%) 상승한 13,124.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3대 지수는 2%가량 하락했으나 이날은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1월 이후 최악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겼으나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주가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
소매 물가 상승에 이어 도매 물가도 2010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달에는 1.0% 올랐다가 상승 폭을 낮췄으나 전년 대비로는 6.2% 올라 2010년 11월 자료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PPI는 전년 대비 4.2% 올랐었다.
이날 생산자 물가는 전날 소비자 물가가 2008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 이후 나왔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실업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 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 노동부는 13일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4천 명 줄어든 47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 14일 주간의 25만6천 명 이후 가장 낮으며 시장 예상치인 50만 명도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월에 90만 명 수준에서 계속 줄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 직전 봄에 기록한 수치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거의 대부분의 실내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다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경제의 전면 재가동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한다.
업종별로 에너지주가 유가 하락에 1% 이상 하락했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산업주와 금융주, 유틸리티 관련주가 모두 1% 후반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기술주도 1.37% 올랐다.
애플이 1.79%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1.69%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3%가량 하락했으며 JP모건체이스는 2.57% 상승했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30개 종목 중 셰브런만 0.64% 하락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증시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제스티온의 새먼 베이그 멀티에셋 투자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 매도세로 인해 사람들이 기술주에 투자할 좋은 시기를 맞았다"라며 "많은 투자자에게 이는 가격이 비쌌던 것을 매수하고, 약간의 할인을 받을 기회다"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계의 목소리를 늦추지 않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츠의 드위포 에번스 매크로 전략 헤드는 소비자 물가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더 큰 문제인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약간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촉발됐다고 말했다.
이는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46포인트(16.17%) 하락한 23.13을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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