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시진핑, 중의약 선구자 장중징 사당 방문
코로나 속 '국가 차원 육성' 이어 '중의약 발전'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지방 시찰에 나서 중의약의 발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13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를 방문해 중의약의 선구자인 장중징(張仲景·후한 시대의 명의)의 사당과 중의약 제품들을 직접 참관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장중징을 추모하는 의성사에서 그의 일생과 중의약 발전에 공헌을 기렸다.
이어 난양시의 쑥 관련 중의약 제조회사를 들러 쑥 등 각종 한약재를 토대로 한 중의약 산업을 발전 가능성을 점검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중의약을 중국 문명의 '보물'로 칭하면서 국가 차원의 육성을 강조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월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유행하자 중의약이 확진자 치료에 큰 효과를 보였다며 우수성을 선전했다.
중국 내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던 지난해 3월에는 국가중의약관리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중 91.5%인 7만4천여명이 중국 전통 약을 사용해 90% 이상에 효과가 있었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중의약 신약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화습패독과립'은 중국약품감독관리국에 의해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 중이며 '청폐배독탕', '연화청온캡슐' 등에 대해서도 임상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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