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가전 모두 취향껏…삼성 '비스포크 홈' 본격 해외 진출
'가전을 나답게' 비스포크 확대…북미·유럽 중심 공략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디자인을 집안 전체 가전으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국내에 이어 해외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1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개최한 '비스포크 홈 2021' 온라인 행사에서 비스포크 가전을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처음으로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이후 큰 인기를 얻자,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에 이어 집안 전체로 확장한 비스포크 홈을 지난 3월 국내에서 먼저 출시했다. 현재까지 비스포크 가전은 16종이 있으며 앞으로 확대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는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며 "가전 제품의 혁신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삼성 가전의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1분기에 선보인 비스포크 냉장고의 인기를 발판으로 하반기에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을 추가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외에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Air (BESPOKE 큐브™ Air)',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ㆍ제트 봇 AI' 등도 올해 안에 추가로 미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10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출시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냉장고 패널 14종을 선보인다.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제트와 제트 봇 AI 등도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지난 4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비스포크 큐브 Air, 비스포크 제트와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연동한 '스마트싱스' 기반의 특화 서비스도 글로벌 시장에 확대 도입한다.
최적의 의류 관리를 도와주는 '스마트싱스 클로딩 케어'는 유럽에 지난해 10월, 미국에 올해 3월 도입됐다. 앞으로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AI 기반 세탁기·건조기를 연동해 더욱 차별화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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