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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코인거래소 앱 1.2억시간 사용…올해 들어 1천100%↑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주요 4대 거래소 분석
작년 11월부터 사용시간 계속 늘어…올해 들어 폭증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달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요 가상화폐(코인)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앱)에 머문 시간이 1억 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무려 1천10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이른바 '2030' 청년층이 이런 추세를 이끌었다.

◇ 주요 4대 거래소 앱 사용 시간, 비트코인 가격 따라 '쑥'
9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를 통틀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앱의 지난달 사용 시간은 총 1억2천132만9천409시간이다.
작년 12월 사용 시간(982만749시간)과 비교하면 1천135.4% 급증한 수치다.
이들 거래소 앱 사용 시간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집계할 수 있는 작년 8월 574만2천425시간에서 9월 426만1천513시간으로 25.8% 줄었다. 감소 추세는 10월(354만4천863시간)까지도 이어졌다.
그러다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국내 거래소에서 약 2년 만에 2천만원을 회복한 작년 11월부터는 사용 시간이 지속해서 늘었다.
11월 이들 거래소 앱 사용 시간은 623만6천995시간으로, 전달보다 75.9% 증가하더니 올해 1월(1천865만822시간)에는 1천만 시간을 돌파했다.
다시 2월(3천505만5천320시간)부터는 사용 시간이 매월 2배씩으로 불어났고, 4월에 1억 시간을 돌파했다.


◇ 업비트 앱 하나만 '1억 시간'
거래소별로 나눠보면 단연 업비트 앱의 사용 시간이 압도적이다.
업비트 앱의 4월 사용 시간은 1억6만2천404시간으로, 그달 전체 사용 시간의 82.5%를 차지했다.
업비트 앱 사용 시간은 작년 10월 198만1천126시간까지 쪼그라들었지만, 이후로는 매달 80∼100% 늘면서 6개월 만에 1억 시간을 넘었다.
원화 시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상장 코인 수가 가장 많은 빗썸은 작년 10월(138만756시간)까지만 해도 업비트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11월부터는 둘 간의 차이가 100만시간으로 벌어졌고, 올해 2월에는 2천만 시간 가까이 차이 났다.
빗썸 앱의 올해 4월 앱 사용 시간은 1천602만3천352시간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2% 수준이었다.

◇ 2030 세대가 앱 사용 단연 1등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월 현재 안드로이드·iOS 통합 가상화폐 업종 앱의 월 사용자 수(MAU)는 312만3천206명이다. 작년 10월 108만명에서 넉 달 만에 약 3배가 됐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비중이 2월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비트의 사용자 수가 204만2천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117만5천694명)이 뒤를 이었다.
업비트는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12.8시간)과 사용 일수(13.7일)도 가장 높았고, 앱 단독 사용률도 47%에 달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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