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또 대규모 '엄중 황사'…"창문 닫아야…운전시 감속"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시가 6일 오후 또다시 황사에 휩싸였다.
베이징시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지수(AQI)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인 500으로 '엄중'(?重) 단계에 해당한다.
중국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간 오염(151∼200), 심각(201∼300), 엄중(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주로 황사가 해당하는 PM 10이었다.
베이징 대부분 지역의 PM 10 농도는 500㎍/㎥를 넘었다.
일부 지역은 1천㎍/㎥를 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PM 2.5) 농도도 대부분 100㎍/㎥ 이상이다.
베이징에서는 이날 바람과 함께 닥친 황사로 실외에서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다.
중국기상대는 베이징을 비롯해 닝샤(寧夏)와 톈진(天津) 등 북부지역에 황사 청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중국의 황사 경보는 청색, 황색, 오렌지색, 적색 등 4단계로 발효되며 적색경보가 가장 오염정도가 심하다.
베이징 당국은 아동과 노인, 환자 등은 외출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야 하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짧은 가시거리를 고려해 운전시 속도를 높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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