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유전 시설 공격받아…경찰 1명 사망
현지 소식통 "IS가 공격"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라크 북부 유전 시설이 폭발물 공격을 받아 경찰 3명이 사상했다고 AF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북서부 키르쿠크 지역 폭발로 인해 유전 시설 2곳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현지 보안 소식통은 "이슬람국가(IS) 무리가 유전을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다치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쿠크 지역은 2014년부터 쿠르드계 페쉬메르가 민병대가 장악한 지역이다.
에르빌에 근거지를 둔 쿠르드 자치 정부는 연방 정부와 키르쿠크 유전 지역 소유권을 놓고 분쟁 중이다.
IS는 쿠르드 자치 정부와 연방 정부의 분쟁을 틈타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왔다고 AFP는 전했다.
이라크는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국가다. 지난달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은 8천840만 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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