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곁으로 다가온 고래…브라질 남부 해안에 깜짝 등장
해수욕장서 평화롭게 헤엄치다 사라져…전문가 "혹등고래 추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부 대서양 해수욕장에서 대형 고래가 사람들과 함께 헤엄치는 장면이 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의 주도(州都) 플로리아노폴리스 인근 캄페셰 해수욕장에서 전날 낮 대형 고래 한 마리가 나타나 사람들 틈에서 여유롭게 헤엄치다 사라졌다.
고래는 사람들을 전혀 위협하지 않았으며 모래사장 가까이 접근하는가 하면 작은 모터보트 옆으로 다가오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해양 동물 전문가인 카리나 그로시는 "해수욕장에 있던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했으나 고래의 종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움직임으로 보아 혹등고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는 혹등고래는 몸길이가 19m까지 자라고 체중이 30∼40t에 이르는 대형 고래로 크릴새우와 동물성 플랑크톤 등을 주로 먹는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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