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봉쇄 효과 보나…터키 신규 확진 36일 만에 3만명 아래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6만 명 넘게 치솟았던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터키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8천8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터키의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 대를 기록한 것은 3월 26일(2만9천81명) 이후 36일 만이다.
터키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월 학교 교육을 온라인에서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을 재개하는 등 '정상화 조치'를 시행한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
그러자 터키 정부는 지난 달 29일부터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과 바이람(라마단 직후 축제기간)이 끝나는 이달 17일까지 전국을 전면봉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무부가 승인한 업종 외 모든 사업장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거나 운영을 중단해야 하며,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도시 간 이동이 가능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수를 5천 명 이하로 떨어뜨려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관광은 물론 무역,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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