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소기업 55% "지방 이전 고려했거나 경험·계획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지방 이전을 고려했거나 이전 경험 또는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올해 1월 13∼18일 2천18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도권 소재 기업 가운데 55%가 이같이 답했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5.0%는 이전을 고려했지만 실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는 지역 이전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10.2%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전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선호하는 이전 지역은 대전·세종·충청(57.9%), 부산·울산·경남(27.3%) 광주·전라(16.2%), 대구·경북(14.0%) 순이었다.
지역 이전 시 고려 사항으로는(중복응답) '사업장 확보'(50.2%), '교통·물류 환경'(40.1%), '인력 확보'(37.8%) 순으로 꼽았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지역 이전 수요가 확인된 만큼,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역 기업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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