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병원 직원이 환자 4명 살해…말기병동에서 참사"(종합)
경찰 "피해자들에 심각한 폭력 흔적"
용의자 50대 여성 체포해 사실관계 조사중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독일 동부 포츠담의 한 병원에서 4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9시께 정형외과인 오벌린 클리닉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망자 4명과 심하게 다친 1명을 현장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51세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체포해 혐의 사실과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P통신에 "피해자들한테서 심각한 외부 폭력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신원이나 범행 동기 등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포츠담 지역매체인 '포츠다머 노이에스테 나흐리히텐'은 피해자들이 병원 환자들이고 체포된 용의자는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사건이 병원의 완화치료 병동에서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완화치료 시설은 중증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하는 데 주력하는 곳으로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주로 머문다.
다만 진단 직후부터 모든 단계의 환자를 받는다는 점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만 받는 호스피스 시설과는 구분되기도 한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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