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까지 전시·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와 국립과학수산원은 한국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100주년을 기념해 29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념식과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수산시험장은 1921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설치됐다. 일제에 의해 설치되긴 했지만 이를 통해 해양, 자원, 양식, 가공 등 수산업 전반에 걸친 본격적 과학연구가 시작됐다는 측면에서 정부는 올해를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100주년으로 정했다.
이번 기념식은 '100년을 품고, 새로운 100년을 열다'라는 주제로 온라인과 병행해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행사 관계자 등 최소한의 인원만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지난 100년간의 수산연구 성과를 치하하고, 앞으로 수산과학원이 앞장서 수산과학기술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수산과학원과 한국수산과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심포지엄 및 학술대회'가 30일까지 진행된다.
30일에는 해수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기관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수입어종 국내명칭 재정립 토론회'도 열린다.
이 토론회는 일부 수입수산물의 표준명칭이 관련성이 전혀 없는 국산 수산물과 비슷해 혼란을 초래하고 소비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름을 재정비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음 달 7일에는 충남 금산에 새 청사를 마련한 중앙내수면연구소 이전 준공식과 내수면 발전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이 밖에 7월 18일까지는 국립수산과학관에서 '근현대 수산과학연구 100년 성과전시회'가 열린다.
수산연구 100년간의 대표 성과와 어체 표본, 실험장비 외에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시스템인 '아쿠아포닉스' 등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기간 충북 오송역과 정부세종청사 등에서는 지난 100년간 수산과학 연구 주요 성과와 역사적 장면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진행된다.
문 장관은 "한국 수산연구에서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다진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면서 "국립수산과학원이 수산 기술 혁신을 통해 국민 행복을 실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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