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V낸드 기반, 최고 30.72TB·최고 수준 속도 구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최신 SAS-4 표준을 지원하는 업계 최고 성능의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SAS(Serial Attached SCSI)는 서버나 대형 컴퓨터의 스토리지 장치에 쓰이는 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로, SAS-4는 SAS-3에 비해 약 2배 향상된 22.5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이날 출시한 'PM1653'은 6세대 128단 V낸드가 처음 적용된 초고속 엔터프라이즈 서버 전용 SSD다.
삼성전자는 서버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임의읽기 성능을 업계 최고 수준인 800K IOPS로 구현했고 연속읽기 성능도 이전 세대 제품보다 약 2배 향상된 4천300MB/s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SAS-3을 비롯한 이전 표준의 인터페이스도 함께 지원해 서버 운영의 유연성을 높였다.
고객 수요에 맞춰 800GB(기가바이트)부터 최대 30.72TB(테라비아트)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한다.
이 제품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최강자인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집약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기업형 SSD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36.5%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3, 4분기의 시장 점유율은 40%를 웃돌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2020∼2025년 서버용 SSD 시장 규모가 260억 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성장률도 8.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서버 고객들이 스토리지 시스템을 SAS-4 표준으로 편리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HBA(Host Bus Adapter) 기업인 미국의 브로드컴(Broadcom)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박광일 전무는 "삼성의 서버용 SSD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보안성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서 차별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고객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