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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마침내 의회연설 주인공으로…코로나탓 행사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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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마침내 의회연설 주인공으로…코로나탓 행사 대폭 축소
상원의원·부통령 44년간 조연으로 참석…코로나 성과·국정과제 부각
방청객 200명으로 제한…상·하원 의장석에 처음으로 여성 2명 나란히 앉아


(워싱턴=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역대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수주 내에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설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이유로 일정이 늦춰졌다.
이 연설은 엄밀히 말해 미국 대통령이 연초 상·하원 의원 앞에서 하는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은 아니다.
국정연설은 통상 1월에 열리는데, 새로 당선된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1월인 관계로 새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보통 취임 2년 차부터 이뤄지는 게 관행이었다는 것이다.
이번 연설은 오는 29일 취임 100일 하루 전 이뤄지는 만큼 취임 100일간 성과를 부각하고 향후 집권 구상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상이다.
또 전염병 대유행 극복 과정을 전하면서 인프라 투자, 미국 가정의 복지 확대 등을 위한 '미국 가족 계획' 예산 확보, 의료 접근성 확대, 경찰 개혁 등 향후 집중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회 연설 역시 미국 전역을 여전히 뒤덮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를 벗어나진 못했다.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는 통상 1천600명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200명 이내로 제한한 것이다.
미국 상하원 의원 수가 535명임을 감안하면 의원들조차도 연설이 진행되는 회의장에 모두 참석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실제로 상당수 의원은 다른 회의장에서 연설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장관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이가 회의장에 나왔지만 이번에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는다. 군에서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 한 명이 나온다.
9명의 연방대법관 중에 보통 8명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대법원장만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여건 탓에 과거에는 의원별로 일정한 수의 방청객을 초청할 수 있었지만 이 역시 없어졌다. 대통령이나 영부인이 초청하는 방청객을 위한 자리도 따로 배정되지 않았다.
참석자들에게는 코로나19 검사나 백신 접종 증명 등 일정한 요건을 부과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과거 방청객 내지 조연에서 처음으로 의회 연설의 주인공으로 연단에 선다는 의미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6년 임기의 상원 의원을 6차례 지내면서 대통령 의회 연설에 가장 많이 참석한 정치인 중 한명이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엔 대통령의 연설 후 야당에 주어지는 대응 연설에 2차례 나서기도 했다.
또 2009년부터 8년간 부통령을 맡아 당연직 상원 의장 자격으로 연설을 들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연설할 때 하원 의장과 함께 대통령의 연단 뒷배경을 채우는 인물이었다.
이번에는 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2명이 연단 뒷배경에 등장하는 장면도 만들어진다. 하원 의장인 낸시 펠로시 의원과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이 두 여성은 공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연설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일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의 의회 난동 사태를 감안해 이번 연설 때는 보안 조치도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상당수 철수하긴 했지만 의사당 주변엔 주방위군이 일부 남아 있고, 의회 주변으로 철제 울타리도 있는 상태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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