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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초 한인 오케스트라 창단…28일 첫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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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초 한인 오케스트라 창단…28일 첫공연
청소년 오케스트라 '가온'…"한국문화의 저력 알리는 계기"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에서 첫 한인 오케스트라가 창단했다.
홍콩한인상공회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가온'을 창단해 28일 첫 공연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홍콩에 거주하는 11~15세 한인 학생 20여명으로 구성된 '가온'은 28~29일 홍콩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라이프스타일 쇼핑페스트'(Lifestyle ShoppingFest)에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 주관으로 5월2일까지 열리는 '라이프스타일 쇼핑페스트'는 홍콩 국내외 4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쇼핑 박람회다.
가온은 28일 정오와 29일 오후 5시15분 두 차례에 걸쳐 현장에서 연주를 한다.
가온의 창단은 홍콩 사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시민들에게 위로를 주는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나정주 홍콩한인상공회장은 "2003년 홍콩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큰 피해를 봤을 때 홍콩한인상공회 주최로 태권도 시범경기, 연주회 등 위로의 문화행사를 진행했는데 그때 반응이 좋았다"면서 "이번에도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 힘을 내자는 의미로 문화행사를 진행하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평소 생각해오던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페스트와 관련해 홍콩 측 단체에 문화행사를 제안했더니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면서도 자신들은 콘텐츠에 자신이 없으니 우리보고 기획해달라고 하더라"면서 "콘텐츠 하면 한국 아닌가. 그래서 시간이 촉박했지만 오케스트라 추진에 박차를 가했고, 쇼핑페스트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오케스트라의 단장은 홍콩 한국국제학교(KIS)의 음악교사인 김태화 씨가 맡았다.
지난 17일 첫 오디션을 진행한 가온은 열흘 만에 데뷔 무대에 서게 된다.
김씨는 "홍콩 각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오디션 지원자가 이어질 정도로 호응이 좋아 시간이 너무 촉박했지만 오케스트라를 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연주할 기회가 있다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열심히 연습했다"며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아이들과 신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오케스트라를 통해 한인 학생들에게 멋진 추억과 꿈을 만들어주고 홍콩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일 기회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홍콩에서 한국문화의 저력을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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