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진정되나…상파울루 2개월만에 확진·사망 감소세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 7만명·하루 사망 3천명 육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 상파울루주에서 확진·사망자 증가 폭이 줄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평균 확진자와 사망자가 2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상파울루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만2천784명으로 지난주와 비교해 14.3% 줄었고, 하루 평균 사망자는 612명으로 23.6% 감소했다.
봉쇄 강화와 백신 접종으로 입원 환자는 지난주보다 6% 줄어든 하루 평균 2천267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92%까지 올라갔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은 81.1%로 떨어졌다. 상파울루시 일대 병원의 점유율은 79.2%로 나왔다.
상파울루주 코로나19 긴급대응센터는 "재확산 가능성이 있으나 매우 희망적인 상황"이라면서 적절한 봉쇄와 방역수칙 준수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파울루주의 이달 사망자는 이날까지 1만7천21명을 기록해 종전 월간 최다인 지난달의 1만5천159명을 이미 뛰어넘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만9천105명 많은 1천423만7천78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9.3%인 1천271만1천103명은 회복됐고 113만9천559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천914명 많은 38만6천416명으로 증가했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13.58%에 해당하는 2천876만5천257명이며, 이 가운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천226만2천262명(5.7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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