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 미국 라틴계 대형 마켓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상사지상사협회·라티노식품협회, LA서 MOU 체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한국 기업들이 만든 식품이 미국의 대형 라틴계 마켓에 본격 진출하는 길이 열렸다.
한국상사지상사협회(KITA)와 미국 라틴계 대형 식료품점 체인을 대표하는 라티노식품협회(LFIA)는 2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주재 총영사관 관저에서 이러한 내용의 한국·라티노 식품사업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국 식품의 미국 라틴계 대형 마켓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티노식품협회는 MOU에 따라 한국 기업들과 실무 연락창구를 개설해 한국 식품의 라틴계 마켓 입점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MOU에 참여한 기업과 기관은 농협, CJ푸드, 대상, 풀무원, 매일유업, 롯데음료, 아워홈, KGC인삼공사, SM 엔터테인먼트, 범산오가닉밀크바 등이다.
라틴계 업체는 노스게이트, 슈피리어, 바얄타, 바하랜치 마켓 등이다.
체결식에서 라틴계 마켓 대표들은 한국의 만두, 김치, 고추장, 두부, 주류와 음료수, 인삼 제품, 떡볶이, 미숫가루 등을 시식했다.
라틴계 마켓 대표들은 "K팝과 한국 영화 등 한류 인기에 따라 라틴계 커뮤니티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뛰어난 맛과 품질의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수 KITA 회장은 "한국 식품기업과 라티노 마켓이 협조해 양질의 한국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재 총영사는 "이번 MOU 체결이 한국과 라티노 식품 사업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두 공동체가 더욱 화합하고 우정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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