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클럽서 웃고 떠드는 '살찐 마윈' 사진 퍼져"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정부에 미운털이 박힌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클럽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퍼져나가고 있다고 홍콩 매체가 22일 보도했다.
홍콩 영문 일간 더 스탠더드는 마윈이 술자리에서 동료들과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으며, 그의 뒤에 서 있는 건장한 남성들은 경호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마윈은 이전보다 살찐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사진이 촬영된 정확한 시점과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윈이 작년 10월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그룹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왕성한 대외 활동을 하던 마윈은 공개석상에 거의 등장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마윈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인터넷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된 러시아지리학회(RGO) 감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마윈이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중국의 농촌 교사들을 상대로 지난 1월 20일 열린 한 화상 연설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처음이다.
러시아 대통령궁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윈은 14일(현지시간) 전체 참석자들의 모습을 비친 화면에 간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한 차례도 발언하지 않고 묵묵히 다른 이들의 말을 듣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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