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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물었다" 플로이드 살해경관 유죄평결에 각계 환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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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물었다" 플로이드 살해경관 유죄평결에 각계 환영 메시지
오바마 "진정한 개혁 필요"…힐러리 "흑인 목숨, 영원히 소중"
영국 존슨 총리 "플로이드 가족에 위로"…윈프리 "기쁨의 눈물"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살해한 백인 전 경찰관에게 20일(현지시간)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미국 정계, 시민단체, 연예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환영 메시지가 잇따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배심원단이 옳은 결정을 했다"며 "우리는 조지에게 인정되지 않았던 정의가 모든 미국인에게 보장되도록 하는데 전념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셸 여사와 함께 발표한 별도의 성명에서 "진정한 정의는 하나의 평결 이상이어야 한다"며 미국의 사법 시스템 개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진정한 정의는 흑인들이 다르게 대우받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우리의 수백만 친구, 가족, 동료 시민이 '사법 경관과 마주치는 날이 자신들의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간다는 점을 인정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의 평결이 진전으로 가는 한 걸음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는 쉬지 말고 형법 시스템에서 인종적 편견을 없애기 위한 구체적인 개혁을 끝까지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도 트위터에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은 그를 살해한 자가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을 볼 자격이 있다"며 "오늘 그들에겐 그 책임이 지워졌다.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고 적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고 오늘 평결을 환영한다"며 "오늘 밤 조지 플로이드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미 유명 흑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평결문이 낭독될 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증인들과 그들의 증언에 감사드린다. 세계가 목격한 것을 인정해준 모든 배심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격해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미네소타주 역사상 처음으로 백인 경관이 흑인을 살해한 데 대한 책임이 지워졌다"고 환영했다.

미 정계에서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에서도 환영 성명이 나왔다.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당신이 흑인이라고 해도, 차 안에 있을 때는 자동차 면허증이나 등록증이 만료됐다고 해도 편안함을 느껴야 하는 것이고, 경찰관에게 총격을 당해선 안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해야 할 일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오늘 평결은 미네소타의 정의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며 "이제 시작이다. 2020년 5월25일 조지 플로이드가 9분 동안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것을 세계가 지켜봤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하원 흑인의원 모임 부회장인 조이스 비티 의원은 "조지 플로이드는 살아나야 한다"며 "어떠한 평결도 그를 되살릴 수는 없으며 그의 가족, 친구, 우리 공동체가 견뎌야 했던 상상 못할 아픔, 상실을 없앨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팀 스콧 상원의원은 "이번 결과가 우리 사법 시스템의 진실성에 대한 새로운 확신을 심어줬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했고,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도 "우리의 사법 시스템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제야 정의가 구현됐다"며 "이번 평결이 플로이드 가족과 공동체에 평화를 가져다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y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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