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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자산 23% 늘었지만 순익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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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자산 23% 늘었지만 순익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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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자산 23% 늘었지만 순익 25% 감소
항공·해운 등 대출 부실로 건전성 악화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현지법인·지점)의 자산 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건전성과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해외점포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 37개국에서 197개로, 1년 전보다 2개 늘었다. 9곳이 신설되고 7곳이 폐쇄됐다.
이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1천650억1천달러로, 1년 전보다 23.4% 늘었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에서 6.0%를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신남방 소재 점포의 자산이 46.1% 늘었다.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캄보디아 프라삭 MFI 인수와 국내은행의 베트남진출 확대로 예치금·대출금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이외 미국(37.1%), 일본(19.2%), 영국(16.3%)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자산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작년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2.14%로, 전년말(0.63%) 대비 1.51%포인트 올랐다. 주로 항공·해운 등 코로나19 관련 업종에서 고정이하여신이 발생했다. 고정이하여신이란 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을 넘은 부실채권의 비율이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특히 국민은행의 부코핀은행 인수로 NPL이 더 급격히 상승했다"며 "부코핀은행의 NPL은 29.8%로, 인도네시아는 비우량은행 인수를 조건으로 진출해 부실채권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해외점포의 NPL은 전년보다 0.21%포인트 높은 0.85%로 집계됐다.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7억3천300만달러로, 전년보다 25.4% 줄었다. 대손비용이 전년보다 98.9% 많은 6억5천300만달러에 이른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4%로, 전년보다 0.30%포인트 하락했다.
국가별 당기순이익은 캄보디아(1억6천400만달러), 베트남(1억4천900만달러), 홍콩(1억2천만달러), 중국(1억달러) 순이며,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보다 1단계 올랐다. 금감원은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50%)과 본점의 국제화 수준(50%)을 평가해 종합등급을 산출한다.
인도네시아 소재 점포의 현지화 등급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2+등급), 중국·베트남(2등급) 순이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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